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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물
막걸리는 언제 담는 게 좋을까요? 나는 이 물음에 두 번의 시기를 이야기합니다. 한번은 4월이고, 다른 한번은 11월입니다. 4월은 온 천지가 꽃으로 뒤덮이는 시작의 시기이고, 11월은 마무리하는 결실의 계절입니다. 자연의 섭리가시작하는 봄과 결실의 계절 가을끝에 막걸리를 담습니다. 봄을 알리는 산수유와 생강나무 꽃이 지고 잎이 나올 무렵, 산에서는 붉은 진달래가 바통을 이어받고, 과원에선 사과나무와 배나무가 바통을 이어받아 온 세상을 흰 꽃으로 물들입니다. 사과나 배나무의 과원을 본 적이 있나요? 사과나무와 배나무의 하얀색 꽃들은 달빛,별빛도 하나 없는 한밤중에도 눈부시게 하얀 세상을 만들어 보는 이들에게 황홀함을 선물합니다. 배꽃이 환하게 피는 시기에 담는 술을 이화주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지금처럼 ..
장수는지금, 두릅두릅합니다. 온산에 꽃이 피고, 나무에는 새순이 돋아나는 봄이 왔습니다. 저는 봄 하면 꽃과 나물이라는 두 가지 단어가 우선 떠오릅니다. 봄이 왔는데 꽃이 피지 않으면 봄이 아니고, 봄이 왔는데 나물이 없다면 그 또한 봄이 아닐 것입니다. 그럼 봄을 알리는 산나물의 제왕은 누구일까요? 어떤 사람들은 곰취를 얘기하고, 누구는 참취를 얘기합니다. 저는 감히 두릅을 산나물의 제왕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저는 강원도 횡성이라는 산골에서 자라나서 곰취, 참취, 두릅을 많이 보고 자랐습니다. 어릴 때는 산나물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기에 사실 별로 즐기지 않았는데요, 그러다 삼십대 중반이 되면서 곰취의 맛에 빠져 나물산행을 시작했고, 사십대 중반이 되어서는 두릅의 식감에 빠져 지금껏 두릅을 산나물의 제왕이..
목련-백목련 과명: 목련과 목련속 분류: 낙엽 활엽 교목 지난 가을부터 이미 꽃을 피울듯 엄지만한 꽃눈을 털옷으로 감싸고 겨울을 난 나무가 있다. 준비성이 빠른건지 추위에 약해 그런건지 모르지만, 흰색의 커다란 꽃봉우리가 조금씩 빼꼼 빼꼼 올라오기 시작하면 흰붓을 보는듯하다. 그 때가 지나면서 기온이 15~20도 정도로 오르면 어느순간 마침내 희고 고운 꽃잎이 확 벌어지면서 흰블라우스같은 자태가 하늘거린다. 붓모양의 꽃봉우리에서 일주일 사이에 백목련이 활짝 피어난다. 개화된 꽃의 크기는 내 주먹만하고 꽃잎은 6~9장으로 꽃잎 하나는 3~4cm 정도로 크다. 목련꽃의 안쪽세는 암술과 수술이 뿅뽕 솟아올라 립스틱처럼 짙은 색상을 띤다. 햇빛을 많이 받는 수간위쪽 남향에서부터 꽃이 피고 점차 아래로 내려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