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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물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bwJRC7/btqQ7VteTn1/8NMgJnqlFkWwiK9L8kK3lK/img.jpg)
올핸 제법 굵은칡을 여러개 찾았다. 논가 언덕배기에서 하나, 메골에서 하나, 팔공산 도롯가에서 하나를 캤다. 칡이 긁은만큼 파내기는 힘들지만, 팔뚝만한 뿌리가 땅속을 기어들어간 모양을 보면 기대감이 만땅이다. 그러나 겉이 굵다고 해서 속뿌리까지 외뿌리로 굵은것은 거의 없다. 땅속에선 여러뿌리로 갈라져 기어가는뿌리, 직선으로 박히는뿌리, 사선으로 들어간뿌리 등 제각각이다. 우선 조경가위로 칡넝쿨주위를 정리하고 괭이를 들어 칡을 둘레로 흙을 걷어낸다. 처음부터 미친듯 내리치면 옆으로 뻗어나간 뿌리가 다치기쉽다. 괭이로 칡주위를 살살 긁어내 뿌리 뻗어간 모양을 확인하곤 삽으로 뿌리를 따라 흙을 퍼낸다. 약 50센티미터를 파면 점점 굵어지는 알칡인지 버릴놈인지 판단이 된다. 굵어지는 알칡을 선택하면 다시 괭이를..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cPqatR/btqFjrqsDII/hrnCkZqkj3tStctlIBWf60/img.jpg)
장수에 살면서 만난 친구들입니다. 따뜻하고 양지바른 툇마루에 나란히 앉아서 다정한 오누이처럼 서로 물어주고 장난치는 강아지와 고양이. 그들의 이야기입니다.
5월말이 되면서 뽕나무가 울긋불긋해지기 시작했다. 6월이 되면서는 양지바른곳의 나무줄기에 검은 오디가 익기시작했다. 길가에서 또는 논가에서 일하다 조금씩 따먹기도 했는데 무수하게 익어가는 오디를 자연 그대로 시들어 떨어지게 하기는 너무 어까웠다. 그럼 오디로 뭘 해야하나? 폭풍검색을 해서 오디액기스를 만들수있고 오디잼을 만들수있고 오디막걸리도 만들수있음을 알았다. 그래 다 해보자. 먼저 오디를 따러갔다. 뽕나무의 습성상 좀 습한지역에 잘 자라는건지 약간 풀많고 물기있는 곳에 나무가 많았다. 그런곳은 뱀도 많고 멧돼지도 자주 오가는 곳이라 좀 무섭다. 몽둥이 하나들고 장화신고 다녀야 한다. 한두시간 오디를 따면 1~2키로 그램쯤 된다. 그걸 깨끗이 씻고 다듬는다. 그상태에서 유리병에 설탕과 1:1수준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