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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물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bi0jsj/btqRQRxeJav/1e9cXUXZAMHV5CPEA2YbXk/img.jpg)
날아가는 새의 부리에 약간 연노랗고 끈적한 물질이 묻어있다. 새는 입을 벌리기에 거추장 스러웠는지 높은 참나무 꼭대기에 앉아 입에묻은 열매를 떼어내려고 부벼댔다. 새가 날아간 뒤 새의부리가 부벼진 자리엔 끈적한 겨우살이 열매가 터져 붙어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후 그자리에 푸릇푸릇 원래 나무와는 다른 나무가 자라나는데 이것이 겨우살이다. 겨우살이는 참나무나 밤나무 등에서 기생하며 잘 자란다. 보통 참나무 겨우살이를 최고의 약으로 치는데 맛이 평이하고 독이없다. 겨우살이는 이름말처럼 겨울에 채취하고 씻어 찌고 말리고를 반복해 약으로 쓴다. 12월 하순 연휴가 이어지면서 답답한 맘에 뒷산에 올랐다. 십수미터 높은 참나무 가지에 까치집처럼 겨우살이가 여기저기 자라고 있다. 저걸 어찌딸까? 집에서 톱을 가져와서..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cOvnmU/btqQ7UgM14M/QAVAFf1oikzulBqLMUeHd0/img.jpg)
감의옷을 벗겨 곶감으로 변신중. 멧돼지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돼지감자를 씻어 쪼개어 말려 볶는다. 가을정기 듬뿍받은 기세등등한 무우를 뽑아 잘게 잘라 무말랭이로 말려가는중. 무말랭이가 뿌리라면 그 윗등 싹은 시래기로 되기위해 곶감옆에서 빨랫줄을 탄다. 또 뭐가 있나? 노란 똥냄새 풍기던 은행알이 하얗게 널려있고, 갈씨의 뿌리라는 칡이 마르고, 쇠무릎이라는 우슬도 노끈처럼 말라간다. 이것들이 올겨울을 나를 우리를 살찌게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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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하면서 꾸물꾸물 구름이 낄때면 어김없이 눈발이 흩날린다. 집마당과 앞도로를 쓸기위핸 빗자루가 필요해진다. 어릴때의 시골 추억을 소환해서 싸리빗자루를 만들었다. 예전 초등학교 방학때, 4학년 이상은 공통숙제가 여름방학은 퇴비한단, 겨울방학은 싸리빗자루 두자루였다.ㅎㅎㅎ (눈많은 강원도 시골학교티가 팍팍난다) 당시는 내가 만들줄 몰라 아부지가 만드는 걸 옆에서 보곤했다. 아버지는 늦 가을에 집주변에서 싸리나무를 베어서 마당한켠에 잔뜩 쌓아 놓으셨다. 나무가 마르면 그걸로 빗자루를 만들곤 하셨다. 요샌 철물점에서 쉽게 사고 끈도 철사로 튼튼하게 묶어 나온다. 나는 올 가을부터 노랗게 단풍든싸리나무를 보면서 올겨울은반드시 저싸리나무로 빗자르ㆍ를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올 12월초, 나는 마침내 마을 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