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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도 낚시 여행

오늘은 어제보다 2017. 8. 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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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볼음도의 추억을 재현하고자 주문도로 향했다.

주문도는 인천 강화도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1시간20분쯤 북서진을 하면 만날수있다.

주문도와 아차도 볼음도가 나란히 이어져 있다.

주문도에 도착하자 마자 펜션사장님이 봉고차를 끌고 나오셨다.

그러나 우리 인원이 워낙 많아 여자들과 아이들, 그리고 가방짐만 차에 태우고 남자들은 서적 서적 걸어서 펜션으로 갔다.

부두에서 펜션까지 거리라야 200여미터다.

펜션에 짐을 풀자마자 해병대 입소한 것과 같은 일정이 주어졌다.

10분뒤에 모여서 식사를 하러 가고,

식사후에 15분 휴식 후 바닷가로 조개를 캐러간다.

조개를 캐는 끌이는 3인 1조이고, 체험비는 없다.

대신에 바닷가에서 뻘밭까지 걸어갔다가 걸어나온다.

지난해 굵은 상합을 캤던 볼음도를 생가하면서 살살 긁어봤지만, 영 시원찮다.

그러다 조개밭을 만나서 끌이를 그만두고 호미로 팠다.

웬만큼 수확해서 나왔지만, 더 굵은 상합을 캐고픈 맘에 계속 끌이질도 해보았다.

굵은건 없다.

아쉽지만, 철수.

펜션에 돌아와서는 낚시를 가기로 했다.

그런데 낚시장비를 매고 방파제를 들어가려고하는데 공사장 인부들이 출입을 가로막는다.

공사를 하고 있어서 출입을 할수없고 안전을 담보할수없단다.

할수없이 부둣가로 와서 던져보지만, 영 시원찮다.

이러저런 모든 사람들이 잡은게 겨우 놀래미 댓마리에 망둥이 서너마리다.

비까지 마구 쏟아져서 더이상 낚시는 불가.

철수해서 저녁준비를 했다.

저녁은 삽겹살을 굽고 조개탕을 끓이고 소주와 막걸리를 동냈다.

내일 새벽 낚시가 미련이 남아 일찍 잠을 잤다.

새벽에 낚시를 가자고 깨우는 일행이 있어 조용히 일어나 바닷가로 갔다.

어제 낚시 하려다 제지 당한 그 공사장을 들어가 방파제 밑에서 구멍낚시를 했다.

물이 들어오는 시점이라서 그리고 새벽이라서 제법 손맛을 봤다.

낚시 바늘이 작아서 그런지 우럭의 주둥이가 커서 그런지 한번 툭 물면 그냥 놔주지 않고 걸려 들었다.

그런데 같이 간 일행중에 오직 나만 잘 잡히는게 신기했다.

내가 잡던 포인트를 넘겨줘도 히한하게 입질도 안 온다.ㅎㅎ

같이 간 일행은 섬출신의 고수들이었다.

암튼 운좋은 날도 있었다.

우럭 10여마리와 농어 한마리를들고 아침해가 중천에 뜰때 펜션으로 의기양양하게 들어왔다.

펜션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은 모두 몰려나와 환호를 하며 부러워했다.

횟감을 구분해 회를 뜨고 나머지는 매운탕을 끓였다.

농어 한마리와 우럭 댓마리로 회를 뜨니 스무명이 몇점씩 먹었고, 매운탕도 제법 양이 나온다.

점심을 먹고 짐을 싸서 부두로 향했다.

같이 낚시한 일행을 펜션 사장님이 꼬셔서 하루 더 남아 낚시를 한다고 했다.

나도 맘같아서는 낚시를 더 하고 싶지만,낼 출근해야 하고, 마님이 지켜보니...

아쉼과 즐거움을 남기도 챙겨서 배에 승선했다.

지난해 볼음도에서 조개키기와 농어잡이가 올해까지 재현되었다.

그럼 내년은?

아차도를 가볼까?

 

외포리에서 볼음도 아차도 주문도를 가는 선착장이 이전의 위치에서 해경파출소옆으로 옮겨졌다.

 

주문도, 아차도, 볼음도 행 선착장. 여객선 사원들과 해병대 군인들이 신분증 검사를 한다.

 

우리가 타는 배의 전면모습. 배는 볼음도를 들러 아차도를 들러 주문도를 가장 나중에 간다.

 

 주문도 배위에서 바라보는 아차도.

 

 주문도 항구 터미날에 붙어있는 운항시간표. 하루 네번 출항한다.

 

 볼음도-아차도를 지나 주문도에 도착. 여타의섬이 그렇듯이 주문도 방파제 선착장도 자그만 시골 어촌마을 풍경이다.

 

주문도항 터미날에 부착되어 있는 여객 운임표. 거리는 주문도가 가장 가깝지만 볼음도를 들러 아차도를 들러 마지막이 주문도라 가장 비싸다.

 

 우리가 묵었던 펜션집 전경. 주문도 그섬에 가고 싶다. 사장님은 완전 해병대 조교 스타일로 일정이 꼼꼼하시다~

 

썰물에 끊임없이 바닷물이 빠져나가고 넓은 벌판이 만들어지낟. 저바위 근처에서 조개를 많이 캤다.

 

논 삶듯이 끌이를 끌고 가면 칼날에 그~극 하며 긁히는 느낌이 난다. 그곳을 파보면 조개가 나온다.

 

 조개가 널려있는게 아니라 내가 캐서 던져놓은 것이다. 망이 없어서 우선 던져놓고 나중에 망을 가져와 담았다.

 

 망태기에 3키로그램쯤 담으니 끌고 다니기 힘들었다. 두시간 넘게 세명이 개고생해서 겨우 3키로....씨알이 굵었다면 좋았는데~

 

 볼음도는 한 4키로는 경운기를 타고 나갔다면, 주문도는 1-2키로를 걸어 나가는 정도.

 

첫 조과로 우럭을 잡았다. 크던 작던 일단 잡고보자.

 

ㅋㅋ이건 내가 잡았다고 말하긴 그렇고~ 암튼..

 

 새벽 낚시의 조과물. 우럭과 농어

 

 회를 뜨고 배를 따고...한번에 말끔하게 쭉 칼인 나가야 하는데...우둘두둘하다.

 

이제는 또 떠나야 하는 시간.

 

 

 저기가 아차도이다. 내년은 아차도를 찾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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