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물

악의 기원 본문

사는 이야기/엉클박의 시익는 마을

악의 기원

오늘은 어제보다 2022. 12. 10. 09:48
반응형

악의 기원

이것 하나만은 분명하다
아이들은 귀엽고 정직하며 선량하지만
어른들은 참아 줄 수가 없다
이 사실은 때때로 우리 모두의 기를 꺽는다

지금 악하고 추한 노인도
나무랄 때 없는 어린아이 였던 때가 있었던 것처럼
지금 친절하고 매력적인 아이도
훗날 덩치만 큰 비겁자가 될 수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파리의 날개를 뜯어내는 노는 것이
아이들의 참된 모습일까?
어린 시절에 이미 악한 본성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우리의 본성에는
선과 악이 공존한다
악은 고칠 수 없고,
선은 어린 시절 죽는다

//에리히캐스트너<마주보기>

………

이것만은 분명하다
아이들은 감성으로 살지만
어른들은 이성으로 산다
그리고 그 이성은 많은 종류의 계산기로 힘을 발휘한다

이것만은 분명하다
아이들은 만남에 설레이지만
어른들은 헤어짐에 익숙하고

아이들은 믿음에 온 정신을 집중하지만
어른들은 의심을 기본으로 한다

어른 들은 자신의 성과 벽을 쌓지만
아이들은 넓고 푸르른 광장에서 놀고 싶어한다

공포와 불안, 죽음에 대한, 어둠과 심연에 대한,고립에 대한 , 불확실함에 대한

어른 들은 공포의 그림자를 싸여 살지만
아이들은 내일 모여 놀 생각으로 꿈을 채운다

아이와 어른 사이
선과 악 사이
억만겹사이 어느 방향으로 향해 있을까
어른 들은 모른다

SM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