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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런닝화 선택-아식스와 아디다스

오늘은 어제보다 2024. 4. 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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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 님버스24와 아디다스 퓨어부스트

 달리기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신경쓰는 부분은 무엇일까? 메이저대회나 지역대회, 코스, 계절, 기념품이나 티셔츠 등 대회의 선택과 함께 달리기를 부상없이 안전하게 오래하기 위해서는 런닝화의 선택에 달렸다고 생각된다.
 처음 시작할때는 아무 생각없이 런닝화를 선택했다면, 좀 더 달리고 대회에 자주 나가게 되면서는 런닝화가 매우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런닝화에 따라서 달리기 속도나 달린후의 피로도, 부상 등이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운동화의 선택에 있어서 내 발의 모양이나 걸음걸이 방식에 따라 중립, 내전,외전으로 나뉘어진다는 것도 알게 되고, 그 분류에 따르면 나는 외전형이라는것도 알았다.
 외전이란 발내측의 동작이  약해서 발디딤이 발의 외측 뒤꿈치에만 힘이 가해지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발뒤꿈치 뒤쪽이 먼저 닳게된다.  반대로 내전이란 걷거나 달리기를 하면서 몸의 체중을 흡수할때 발다닥의 안쪽으로 힘이 걸리는 현상이다.
이러한 내전과 외전에 따라 전문스포츠회사에서는 각기 다른 기능의 런닝화를 출시했다. 대표적인 스포츠사인 아식스, 나이키, 아디다스에서는 중립, 내전,외전형의 기능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나의 경우 발뒤꿈치 바깥쪽이 먼저 닳는 과외전이라 최근에는 과외전 신발만을 골라 신고 있다.  그동안 나는 아식스만을 고집했다. 아식스 런닝화중에 님버스, 킨세이, 카야노가 최상의 제품이다. 나는 님버스와 킨세이를 7년간 신고 있는데 오래신다보니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오래된 님버스는 완전 연습용이고 킨세이는 약간 타이트하고 발에 딱맞아서 10km용으로만 사용중이다.  아직 연습용으로는 둘 다 괜찮지만 대회용이 필요했다. 신발을 선택할 때, 가격도 중요하고 신상품이나 기능도 중요한 데 나의 경우는 최신상품은 비싸기 때문에 배제하고 주로 지난 제품중에 기능을 중심으로 선택하고 있다.
2024년 3월31일 '합천벚꽃마라톤대회'를 앞두고 외전형으로  쿠션이 풍부한 쿠션화를 찾았다. 폭풍검색으로 아식스와 나이키, 아디다스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늘 하던대로 이번에도 아식스를 택했다. (아식스맨이 스포츠맨~ 이라는 광고가 머릿속에 박혀있는 준꼰대인가?) 아식스 제품중에 외전형으론 님버스, 큐물러스, 퀀텀360가 해당한다. 이런 제품중에도 최신형과 함께 2~3년 된 재고품도 있기에 품질과 가격 차이가 있다. 그러나 전문 마라토너가 아닌 내게 있어 굳이 최신상 런닝화가 필요한 건 아니기에 난 님버스24를 선택했다. 님버스24는 최신 제품인 님버스 26과 비교해서는 벌써 2년이 지난 제품이라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다. 신발을 구매한 후 연습하며 두 번 신어보았는데 아식스 제품의 특징대로 외부 갑피가 튼튼하고 단단해서 발을 잘 잡아준다.  3월31일, 인터넷에서 구매한 님버스24를 신고 '제23회합천벚꽃마라톤대회' 하프를 달렸다. 달린 느낌은 단단하게 발을 잘 잡아주는 건 좋은데 발볼이 좀 좁았고, '풀코스를 뛰기엔 좀더 편안한 신발이 있으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대회 몇일을 앞두고 급하게 선택한 제품이 아디다스 퓨어부스트 와이드이다. 아디다스는 외전형 제품으로 에너지 부스트, 수퍼노바 글라이드 부스트, 퓨어 부스트, 울트라 부스트 등이 있다. 이중에서 상대적으로 비싼것이 울트라부스트 1.0이고 가장 가격이 저렴한 것은 퓨어부스트이다. 신발을 본 첫느낌은 좀 허접하다. 마치 3D프린터로 찍어낸 듯 그냥 솜뭉치같은 신발이다. 그러나 신어보면 폭신한 그 무엇과 와이드라 발가락이 편하고 발을 내딛을때 쿠션이 아식스와는 사뭇달랐다. 아식스가 신발이 발을 보호하는 투구라면 아디다스는 발에 착붙은 편안한 양말이랄까? 4월7일 개최되는 이번 대구국제마라톤 풀코스는 이걸 신고 달려보자.

참고: 주요 메이커들의 기능성 제품들
아식스 외전형: 님버스, 큐물러스, 퀀텀360
아식스 내전형: gt2000, 젤카야노 
 
아디다스 외전형: 에너지 부스트, 수퍼노바 글라이드 부스트, 퓨어 부스트, 울트라 부스트
아디다스 내전형: 아디스타 부스트, 수퍼노바 시퀀스 부스트
 
나이키 내전형: 줌 스트럭쳐, 루나글라이드, 루나이클립스
 나이키 외전형: 줌 페가수스, 줌 보메로, 플라이니트 루나. 

 

아디다스 퓨어부스트를 신어보았다.
신발 오른쪽밑창에 퓨어부스트가 쓰여있고, 왼발엔 end plastic waste가 쓰여있다.
퓨어부스트
밑창은 흰색고무와 스폰지 같은 쿠션닝이 들어있다.
갑피는 최소화해서 신발끈을 묶는 아디다스 로고와 뒷꿈치 일부에만 적용해서 단단한 느낌이 없이 발에 착 붙는다.
신발끈을 제대로 매지 않고, 내부에 종이뭉치가 없어 그런지 허접해보인다.
바닥창도 좀 금방 닳을것같은 느낌인데...얼마나 오래 신을지 모르겠다.
아식스 킨세이. 오래되었지만, 상태가 좋고 튼튼하다. 밑창은 gt2000으로 바꾸어 넣었다.
젤 킨세이 6. 벌써 8년 되었지만 멀쩡하다. 갑피도 튼튼해서 발을 단단하게 잡아준다.
아식스 님버스 24.

 

젤 님버스 24 로고와 뒷모습. 외피가 단단한게 아식스의 특징인 듯. 바닥창은 보통으로 두껍고, 쿠션도 퓨어부스트에 비해 보통이다.
발목과 발양옆은 단단하게 잡아주는게 특징이고 울퉁불퉁한 도로에서도 편안하다.
아디다스 퓨어부스트 와이드에 비해 볼이 좁다.
갑피가 두껍고 단단해서 그냥 보기에도 안정감이 있는 편이다.
이번 대회에서 수고해준 님버스 24. 아디다스 퓨어부스트에 비해 바닥창이 단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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