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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물
제13회 복사골 마라톤 완주기 본문
복사골 마라톤 대회가 10월2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이전부터 접수를 했고, 마음의 준비는 있었지만 실제적인 몸이 준비되지 못했다.
하프출전을 앞두고 운동을 제대로 했다고 할수있는게 몇회없었다.
10월1일 8키로쯤 연습
10월4일 15키로 연습
10월8일 10키로 연습
10월9일 24키로 연습
10월11일 11키로 연습
10월16일 8키로 연습
10월17일 15키로 연습
10월19일 6키로 연습
그리고 대회에 출전했다.
연습량에 대한 부분은 괜찮은 데 문제는 강도있는 훈련이 아니어서 그냥 천천히 조깅만 한게 문제였다.
그러하다보니 목표시간을 두시간으로 하면서도 내심 불안하고 초반에 5분40초 페이스를 내는게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초반 7키로는 6분페이스를 유지하고 7키로미터부터 속도를 내서 5분 50초 페이스, 이어서 10키로 이후 5분 30초 페이스까지 올리기로 했다.
1~5키로미터 구간: 30분 13초.
처음이라 몸도 풀어져야 했고, 무리하지 않게 달리면서 6분페이스를 어느정도 유지했다.
6~10키로미터 구간: 29분 31초.
계획대로 실제 5분 50초를 유지했다면 29분 10초가 되었어야 했고, 좀더 속도를 올렸다면 28분 50초에는 끊었어야 했다.
11~15키로미터 구간: 29분00초
5분30초 페이스로 올렸어야 했는데 미치지 못했다. 만약, 5분 30초대로 달렸다면 27분 30초가 되었을 것이다.
16~20키로미터 구간: 32분20초
완전히 실패한 계획이었다. 마지막 코스에서 언덕과 내리막이 6번이나 나오면서 지쳤다. 훈련에 있어서 강도있는 훈련을 한번도 하지 못한 결과 언덕에서는 완전히 걷기만 벗어난 달리기가 되었다. 여기서 29분대를 유지했다면....아쉬움이 든다.
마지막 1키로미터는 그래도 힘내서 잘 달렸다.
최종 기록은 2시간 6분 49초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6키로미터 페이스다.
그래도 한번도 걷지않고, 달리고 나서도 무리하지 않아 아픈데가 없는것이 만족스럽다.
이제 2주뒤에 있을 서울 마라톤에 대비해서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훈련강도가 있으면서 거리는 짧은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
그러나, 10월30일부터 11월2일까지의 일본출장이 변수다.
이때 어떤 반응으로 대회당일을 맞을수있을까?
어떤 운동을 해야 도움이 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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