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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물
2월은 홀로 걷는 달 헤맨다고 다 방황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하며 미아리를 미아처럼 걸었다 기척도 없이 오는 눈발을 빛인 듯 받으며 소리없이 걸었다 무엇에 대해 말하고 싶었으나 말할 수 없어 말없이 걸었다 길이 너무 미끄러워 그래도 낭떠러지는 아니야, 중얼거리며 걸었다 열리면 닫기 어려운 것이 고생문(苦生門)이란 걸 모르고 산 어미같이 걸었다 사람이 괴로운 건 관계 때문이란 말 생각나 지나가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며 걸었다 불가능한 것 기대한 게 잘못이었나 후회하다 서쪽을 오래 바라보며 걸었다 오늘 내 발자국은 마침내 뒷사람의 길이 된다는 말 곱씹으며 걸었다 나의 진짜 주소는 집이 아니라 길인가? 길에게 물으며 홀로 걸었다 //천양희 .................. 11월인데 2월같다 설익은 마감 2월인데 ..
훈련일시 및 거리 6회차 11월30일 4km 7회차 12월1일 4km 8회차 12월6일 8km 9회차 12월9일 6km 운동 총 누적거리: 47km 12월 누적거리: 18km 11월 누적거리: 29km 날씨가 추워지면서 운동횟수를 늘리거나 달리기 거리를 늘리기가 쉽지않다. 퇴근하면서부터 갈등은 시작된다. 식사전에 달리기를 하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 추우니까 식사하고 쉬며 공부도 하다가 달리는게 좋겠다고 맘을 바꾼다. 식사를 할때도 실상 가볍게 먹고 바로 달리기옷으로 갈아입고 쉬다가 운동을 나가야 하는데...식사를 과하게 하고 그냥 널부러진다. 결국 9시가 되어서 달려야겠다는 맘은 무너진다. 그래도 풀코스를 도전하기위해 세웠던 큰 계획이 있는데, 그건 일주일에 1km씩 증가시켜가는것..
균열 내 오십 사발의 물사발에 날이 갈수록 균열이 심하다 쩍쩍 줄금이 난 데를 불안한 듯 가느다란 실핏줄이 종횡무진 짜고 있다 아직 물 한 방울 새지 않는다 물사발의 균열이 모질게도 아름답다 //서정춘 …………… 내 몸의 감가상각비는 얼마나 될까 보수하고 대체하고 조이고 기름쳐도 재생되지 않는 균열들 가동률은 떨어지고 가성비는 낮아지고 위험도는 높아지고 먼 길 왔다 칸칸마다 밤이 깊은 푸른 기차를 타고 열매 맺는 봉숭아 땟깔이 아름답다 봉숭아 물들인 노을이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