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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물
돌의 시간 자네가 너무나 많은 시간을 여의고 나서 그때 온전한 허심으로 가득차 있더라도 지나간 시간 위로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바람이 세차게 몰아 부쳐서 눈을 뜰 수 없고 온몸을 안으로 안으로 웅크리며 신음과 고통만을 삭이고 있는 그 동안이 자네가 비로소 돌이 되고 있음이네 자네가 돌이 되고 돌속에 스며서 벙어리가 된 시간을 한뭉치 녹여 본다면 자네 마음속 고요 한 뭉치는 동굴속의 까마득한 금이 되어 시간의 누런 여물을 되씹고 있음이네 //서정춘 ……… 허술한 허심으로 외피를 덧 씌운다 해도 지나간 시간위로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바람에 세차게 불어온다 그럴 수록 동굴속 까마득한 돌이 되어 겹겹으로 수장되고 주인 잃은 그림자만 곁에 있다 부러움이 풍성해서 찬란했던 자네는 이제 부끄러움에 숨죽여 있는가? 가..
숲에서 쓰는 편지 기다리다 못해 내가 포기하고 싶었던 희망 힘들고 두려워 다신 시작하지 않으리라 포기했던 사랑 신록의 숲에서 나는 다시 찾고 있네 순결한 웃음으로 멈추지 않은 사랑으로 신과 하나되고 싶던 여기 초록빛 잎새 하나 어느 날 열매로 익어 떨어질 초록빛 그리움 하나 // 이해인 ………….. 한 알의 모래에서 세상을 보고 한 송이 꽃잎에서 천국을 보라 노랑 산수유 꽃잎에 닫혔던 내 마음이 열리고 창가 살구꽃봉우리에 그리운 너의 얼굴이 비친다 웃는 낯에 침 뺏을 내 얼굴을 잔치상에 고춧가루 뿌릴 내 마음을 초록빛 네게 의지하는 구나 따뜻하다 고마운 일이다
인사 SALUT ——————- 아무것도 없네, 이 거품, 순결한 시가 오직 술잔을 가리킬 뿐 그리하여 저 멀리 세이렌 무리 여럿이 물속으로 뒤집혀 자취를 감춘다 우리는 항해하네, 오 나의 각양각색의 친구들아, 나는 이미 배꼬리에서 그대들은 벼락과 혹한의 파도를 가르는 화려한 뱃머리에서 아름다운 취기가 나를 사로잡아 배의 요동에도 두려움 없이 일어서 축배를 들게하네 고독에, 암초에,별에 우리들의 하얀 근심을 가져오는 모든 것에 // 스테판 말라르메 앙리 마티스 에디션 ……………. 아프로디테 어깨에 머리를 기대려는 듯한 목신 판을 떠오려 본다. 둘이 사랑을 하면 어떨까? 뱃머리에서 벼락과 혹한 파도를 가르며 고독한 나를 구원할 어떤 친구를 그리워 하는가? 그러나 대지로 부터 너무 멀어져 있다 대지로 부터 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