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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물
분류: 부처꽃과 배롱나무속 색상: 붉은색,분홍색,보라색,흰색 꽃피는 시기: 7월~9월 흔히 백일홍이라고도 부른다. 나는 백일홍을 진도 운림산방에서 처음 보았다. 전도연씨와 배용준씨 주연의 영화 '스캔들'을 운림산방에서 촬영했다고 하는데 소박하고 담백한 건물과 그 앞의 연못, 그리고 2백년은 되엇을 듯한 커다란 배롱나무가 마치 한폭의 그림과도 같이 예뻤다. 대체 저 나무의 이름은 무엇이고 꽃은 무슨꽃일까 궁금해했는데, 알고보니 배롱나무였다. 배롱나무는 남부수종에 속한다. 그래서 내가 자란 강원도에서는 볼수가 없었다. 지금의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목포를 가다보면 고속도로 중앙에 배롱나무를 많이 심어놓았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한여름부터 추석까지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보면 배롱나무가 꽃을 활짝 피운 광경을 ..
분류: 소나무과 소나무 이름: 장수리 의암송 천연기념물 397호 장수군청앞에는 늠름한 자태의 한마리 용이 용틀임하는 듯 몸을 비틀어 승천하는 형상의 소나무가 있다. 첫눈에 보기에도 무언가 사연이 있을듯 싶어 가까이 다가가보면 나무에 대한 안내 표지판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인 1592년에 진주 촉석루에서 일본 적장을 끌어안고 의롭게 죽은 주논개의 절개를 상징하는 나무로서, 1588년경에 주논개가 심었다고 전해진다. 국가지정문화재로 천연기념물 제397호이다. 소재지는 전북 장수군 장수읍 호비로 10이다. 우리나라에는 천연기념물 소나무가 꽤 여러그루 있다. 대표적으로 알고 있는 정이품송이나 정부인송, 그리고 청도 운문사의 처진소나무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장수리 의암송도 천연기념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
노각오이 3개 흙당근 5~6개 양파 5~6개 풋 호박 1개 가지 5개 옥수수 5~6개 포도 몇송이 방울 토마토 홍고추 풋고추 들깻잎 한봉지
장수군청에서 산림조합으로 가는 길목에 아름드리 둘레에 축늘어진 키 큰나무가 한그루 있다. 처음 이 나무를 보았을 때 나는 엄청 신기했다. 너는 대체 무슨 나무냐? 되물으며 내 머릿속의 나무 수종을 막 검색했다. 소나무는 아니고. 잣나무도 아닌데...그럼 전나무, 향나무, 노간주나무,측백나무....비슷한 침엽수종을 떠올려 보지만 딱히 맞는게 없다. 그렇게 궁금증을 품고 시간은 지나갔다. 그러다가 산림기사를 공부하면서 침엽수의 종류가 은행나무과, 주목과,소나무과,측백나무과가 있다는 걸 넘어 소나무과 속에 가문비나무가 있음을 알았다. 그래서 가문비나무라는 신기한 이름도 알게되고 독일가문비 나무도 알게되었다. 독일 가문비 나무. 무언가 신비함이 묻어나는 이름처럼 실제 만났을때 느낌은 오랜 세월을 그 자리에서 지..
봄이 시작되는 절기는 2월 4일 입춘이다. 그러나 몸과 맘이 느끼는 실제적인 봄은 3~4월이 되어야 한다. 장수는 3~4월에도 눈이 자주 내려서 삭막하고 눈 덮인 먼 산만 바라보면 지금이 한겨울인지 봄인지 알 수 없다. 눈이 내려서 겨울인가 싶지만, 그래도 달력의 날짜를 믿고 밭 가로 달려간다. 밭둑과 계곡엔 얇은 살얼음이 덮여있고 그 밑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물소리가 졸졸 난다. 이럴 때 족대랑 괭이 들고 계곡에 가서 얼음 지치면서 개구리, 물고기를 잡아서 몸보신해야 하는데 이젠 불법이 되었다. 계곡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면 논밭에 냉이가 나오고 있고, 조금 나와도 쑥 나왔다고 하는 쑥이 보인다. 나는 들판에 뭔가 파릇한 기운이 보여야 비로소 봄을 느끼게 되고, 봄이 왔다는 생각이 들면 마치 지각한 학생..
분류: 자작나무과 개암나무속 나무의 크기는 약 3미터 정도이고 낙엽활엽수이다. 봄에 꽃이 피고 8~9월에 열매가 익는다. 잎은 둥근모양이고 주맥을 중심으로 측맥이 6~9개 사선으로 선명하다. 잎끝부분은 뾰족하게 꼬리가 있는데 같은과의 자작나무나,물오리나무 등이 모두 비슷하다. 전래동화 도깨비방망이에서 혹부리영감이 깨물어서 딱소리가 나는 바람에 도깨비들에게 들켰던 열매가 개암이다. 강원도나 충남, 전남등지에서는 깨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전에는 시골 산길가에서 흔하게 볼수있었는데 근래에는 생각보다 찾기 어렵다. 열매의 겉에는 시큼한 맛을 내는 과육으로 덮여있다. 손톱이나 과도로 살살 벗겨내면 딱딱한 속껍데기가 나온다. 바닥에 놓고 망치로 살짝 두드리거나, 급하면 입에 넣고 어금니로 씹는다. 따악~하고 딱..
5월30일 -상추, 청겨자,양배추, 마늘,양파 6월13일 상추, 청겨자, 양파, 마늘, 대파, 매실 6월27일 감자20개, 양파8개, 비트2개, 마늘10톨, 대파 한줌 7월5일 자두, 오이, 고추, 비트, 작은당근, 단호박, 상추, 깻잎, 양파 7월22일 수박, 호박, 토마토,당근, 비트,고추, 깻잎, 부추 8월8일 노각, 호박, 가지, 고추, 깻잎한봉지, 양파
農의 초입에 서서 6월의 작물들 지금 6월 초순인데 농사에서는 벌써 수확량이나 품질이 결정 난 것도 있고, 아직 심지도 못한 것들이 있다. 결정난 것들은 마늘과 양파, 과일류이다. 요새 한창 수확해 먹는 것은 쌈종류와 고추, 야채 등이고 아직 심지도 못해 앞을 가늠할 수 없는 것들은 콩과 수수, 들깨, 참외, 조선오이, 벼 등이다. 물론 모종이나 씨앗을 뿌려 한창 자라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마늘과 양파는 지난해 가을에 심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거름을 더 주거나 물을 더 준다고 해서 작황이 좋아지거나, 좀 가물거나 양분이 부족하다고 해서 특별히 나빠질 게 없다. 요즘 양파는 ‘얼릉 수확하시오’ 라는 의미로 드러누웠고, 마늘은 마늘쫑을 길게 늘어뜨리고 줄기 끝은 노랗게 시들어가고 있다. 마늘..
황금연휴에 환장하는 농부 황홀한 시월이 시작되었다. 첫주 토,일,월을 쉬고, 화수목금을 출근한다. 또다시 토,일,월을 쉬고. 화수목금을 출근한다. 셋째 주 토일을 쉰다. 개인적으로는 10월20일부터 24일까지 또 휴가를 냈으니 시월마지막 주말까지 합쳐서 시월에는 보름이나 쉰다. 가히 한 달 내내 징검다리 황금연휴의 연속이다. 그런데 이건 기간제로 출근을 하는 노동자의 입장에서 볼 때 휴가이자 황홀함이지 농사를 짓는 농부 입장으로 돌아오면 반대가 된다. 평소 일주일에 이틀만 일했던 농사일이 일주일에 삼 일을 일해야 하고, 잠시 출근해서 쉬다가 다시 또 삼일을 농사일하고 그도 모자라서 휴가까지 내가며 일을 해야 한다. 그나마 요새는 해가 짧아져서 출퇴근 전, 아침저녁으로 밭에 가서 일하지 않는 게 천만다행이..
멧골의 사람들 멧골에는 네 가구가 산다. 동고마을에서 저수지고개를 넘어서면 탁 트인 풍경속에 가벼운 비탈길과 논밭들을 마주치게 된다. 마을길을 중심으로 왼쪽은 논이고 오른쪽은 밭인데 밭의 시작점에서 만나는 집이 자유네 집이다. 내가 멧골에 살면서 제일 먼저 만나 자주 밥먹고 같이 일하고 얘기하는 젊은 친구다. 약 155센티미터 정도의 키에 몸은 다부진 역삼각형 근육을 자랑하고 날쌘 동작은 한 마리의 삵을 연상케 한다. 그는 십대의 어린 나이에 압록강을 넘어 중국을 갔다가 거기에서 남한으로 왔다. 벌써 20년이 다 되어간다. 이름도 몇 번의 개명 끝에 자유로 바꾸었는데, 얼마전에 이슬로 바꾸었다. 자유네 집은 저수지가 전부 바라다보이는 작은 언덕위에 침실과 주방, 창고로 지어진 건물을 직접 지어서 살고 있..